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국인이 스컹크 냄새에 무덤덤한 이유'란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미국에서 살고 있는 한 누리꾼이 작성한 것으로 누리꾼은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스컹크 냄새는 한국인에게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게시물에 따르면 스컹크가 내뿜는 악취는 한국인에게는 별로 대수롭지 않는 향이다. 그 이유는 스컹크의 냄새가 '마늘 냄새'와 비슷하기 때문. 매일 같이 마늘을 먹는 한국인에게 마늘 냄새와 유사한 스컹크의 냄새는 별 타격이 없을 수밖에 없다. 실제 스컹크의 냄새를 맡아본 한국인들은 스컹크의 냄새에서 익숙함을 느낀다. 미국인들이 고약한 냄새라고 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스컹크가 내뿜는 악취에 대해 한국인들은 "더덕의 알싸한 냄새가 난다", "아주 진한 참기름 냄새가 난다"며 비슷한 냄새를 찾아낸다. 게시물에 따르면 스컹크가 내뿜는 악취 분사액은 멀캡탄이란 성분으로 되어 있으며 달걀, 마늘, 태운 고무 향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 미국인들에게 스컹크는 정말 끔찍한 동물이다. 생마늘에 익숙하지 않은 미국인들에게 있어 스컹크가 내뿜는 악취는 살면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충격적인 냄새이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인들은 스컹크의 악취를 참을 수 있다. 한국인들은 매일 같이 생마늘이 다량 들어간 김치를 먹고, 진한 참기름향을 고소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스컹크의 악취를 참아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나라의 참기름과 들기름은 올리브유에 비견하는 영양성분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어렵다고 한다. 참기름과 들기름을 볶아서 압착하는 과정에서 나는 이런 향을 외국인은 혐오를 느끼는 냄새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생기름은 재료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어서 앞으로 세계적인 식용오일로 자리메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